Research Article

Journal of Korea TAPPI. 30 December 2023. 13-20
https://doi.org/10.7584/JKTAPPI.2023.12.55.6.13

ABSTRACT


MAIN

  • 1. 서 론

  • 2. 재료 및 방법

  •   2.1 분석자료

  •   2.2 LMDI 방법론

  • 3. 결과 및 고찰

  •   3.1 제지산업 생산과 온실가스 배출 현황

  •   3.2 제지산업 온실가스 배출 요인분해 결과

  • 4. 결 론

1. 서 론

2011년부터 2020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지구 표면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 대비 1.1℃ 높고, 현재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될 경우 2040년 이전에 지구 표면온도의 변화는 1.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 지구 표면온도 변화를 1.5~2℃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 동안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매우 중요한 상황으로 2025년 이전에 온실가스 배출 정점(peak)을 찍은 후 감소 추세가 나타나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전 지구적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기준 연간 59±6.6 GtCO2eq이며, 이 중 에너지 ‧ 산업 ‧ 수송 ‧ 건설 부문이 79%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1)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산업계도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사용량 감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2023년 3월 제1차 국가 탄소중립 ‧ 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42년)을 통해 2030년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로 감축하는 계획의 부문별 목표를 제시하였다.2) 국내 산업 부문에서는 원료 수급, 기술 전망 등 현실적인 국내 여건을 고려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목표를 230.7 MtCO2eq로 설정하였으며, 2018년 대비 11.4%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2021년 목표인 2018년 대비 14.5% 감축에 비해 3.1% 완화된 계획이나, 산업 부문은 경제성장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제지산업은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으로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에너지 및 용수 다소비 산업이다. 우리나라 제지산업의 생산액 대비 에너지 비용 비율은 2019년 기준 9.3%로 제조업 평균(2.5%)에 비해 3.7배 높은 수준이며, 에너지 소비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도 5년(2015~ 2019년) 평균 2.042 원단위(tCO2eq/백만 원)로 제조업 평균인 0.655 원단위(tCO2eq/백만 원)보다 3.1배나 높은 수준이다.3) 이에 따라 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연료전환, 폐열회수, 고효율 공정 도입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감축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며, 방안을 확립하기에 앞서 정확한 온실가스 배출 변화 요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온실가스 변화 요인 분석을 위한 요인분해 방법은 크게 라스파이레스 지수(Laspeyres Index) 방법론과 디비지아 지수(Divisia Index) 방법론으로 구분된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기에 주로 사용된 방법론은 라스파이레스 지수로 어떤 한 요인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서 다른 요인들은 기준 연도에 고정시켜 분석하는 방법이다.4,5,6,7) Boyd 등은8) 에너지 요인 분해 분석에서 라스파이레스 지수 방법론에 대항한 디비지아 지수 방법론을 제안하였으며, 그 이후로 디비지아 지수 방법론에 관한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다.9,10,11,12,13)디비지아 지수 방법론의 일종인 LMDI 분석 방법론은 Ang 등에12) 의해 제시되었으며, 디비지아 지수 방법론을 정교화한 것으로 설명되지 않는 잔차(Residuals)가 결과에 남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방식은 산업을 여러 부문으로 나누어 분석할 때, 그룹별 분석 결과를 이용하여 전체 요인 분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MDI 분석 방법론을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나 온실가스 배출 구조를 파악한 연구는 2000년대 후반부터 다수 진행되었으며, 주로 국내 제조업의 에너지 소비 특성이나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분석하였다.14,15,16,17,18,19,20,21,22,23,24,25) 그러나 이상의 연구들은 주로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산업별로 구분하여 비교하거나 산업 전체를 분석한 연구가 대부분으로 한 산업을 특성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지산업의 정확한 온실가스 배출 변화 요인 분석을 위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1년간 국내 제지산업의 지종별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파악하고 Ang이26) 제시한 방법을 응용한 LMDI 가법적 요인분해 분석을 통해 세부적인 지종별 특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를 통해 지종별 온실가스 배출량 변화 요인을 분별하고 지종별로 차별화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했다.

2. 재료 및 방법

2.1 분석자료

제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요인분해 분석을 위해 지종별 생산량은 한국제지연합회에서 제공하는 연도별 생산량을 활용하였으며, 지종별 에너지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지펄프산업 에너지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현황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지종별로 더 세분화하여 정확한 산업구조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Ang의26) 모형을 확장하여 제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생산효과, 구조효과, 집약도효과, 에너지믹스효과 등 4가지 요인으로 분석하였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변화에 대한 절대량을 추정할 수 있는 LMDI 가법적 요인분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각 지종별로도 생산효과, 집약도효과, 에너지믹스효과로 나누어 분석함으로써 각 지종에서의 요인변화가 전체 제지산업의 구조효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였다. 연료별 탄소배출계수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국가온실가스인벤토리 자료를 적용하였다.27)

Table 1.

Analysis items

Items Contents
Active Effect(Cact) Effect calculated assuming that only changes in production levels, excluding
other factors, affect energy consumption
Structural Effect(Cstr) Evaluation of the effect of structural changes in the industry on energy
consumption, assuming no changes in the energy source unit and gross product level
Intensity Effect(Cins) Analysis of consumption impact based on energy consumption required for 1
unit production
Energy Mix Effect(Cmix) Comparative calculation of emissions resulting from differences in greenhouse
gas emissions from each energy source from the same energy use
Total Effect(Ctot) Total Effect

2.2 LMDI 방법론

제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변화는 생산효과, 구조효과, 집약도효과, 에너지믹스효과 등 네 가지 요인으로 분해가 가능하다. 생산효과는 생산활동(Q)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의미한다. 구조효과는 총생산에서 각 지종(i)의 비중(Qi/Q)이 변화함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의 변화를 의미한다. 집약도효과는 하나의 지종(i)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 비중(Ei/Qi)의 개선 여부에 따른 효과를 의미한다. 에너지믹스효과는 제지산업 전체에서 사용하는 총에너지 소비량에 대해 하나의 지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의 비중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의미하며,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지종의 비중이 높을수록 배출 효과에 부(-)의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배출량 증감 효과는 각 효과를 합산한 결과로 제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하나의 지종에서 배출되는 배출량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하나의 지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Eq. 1을 이용해 구할 수 있다.

[1]
C=iCi=iQiQiQEiQiCiEi=iQSiIiMi

C : 제지산업의 CO2 배출량

Ci : i지종의 CO2 배출량

Q : 제지산업 생산액

Qi : i지종의 생산액

Si : i지종이 제지산업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Ii : i지종의 에너지 집약도

Mi : i지종의 에너지 대비 CO2 소비량

Ei : i지종의 에너지 소비량

LMDI 가법적 요인분해 구조식은 Eq. 2와 같다. 2011년(O)부터 2021년(T)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량을 생산효과(Cact), 구조효과(Cstr), 집약도효과(Cins), 에너지믹스효과(Cmix), 배출량 증감 효과(Ctot) 등 다섯 가지 요인으로 분해하였으며, 배출량 증감 효과(Ctot)는 각 효과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합산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변화량으로 구했다. 각 효과는 생산, 구조, 집약도, 에너지믹스 등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변화를 의미하고, w는 각 효과의 가중치이다.

[2]
ΔCtot=CT-CO=ΔCact+ΔCstr+ΔCins+ΔCmixΔCact=iw*ln(QTQO)ΔCact=iw*ln(SiTSiO)ΔCact=iw*ln(IiTIiO)ΔCact=iw*ln(MiTMiO)w*:CiT-CiOlnCiT-lnCiO

3. 결과 및 고찰

3.1 제지산업 생산과 온실가스 배출 현황

3.1.1 생산 현황

2011년에서 2021년까지 제지산업의 지종별 생산량과 지종별 비중을 Fig. 12에 나타냈다. 2021년 제지산업 총생산량은 2011년 대비 0.99% 증가한 113.8천 톤으로 2011년~2021년 동안 일정한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종별로는 골판지 원지의 생산량이 온라인 거래 활성화, 택배 시장 확대 등에 따른 상자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11년 대비 43.9% 증가하였으며, 제지산업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에 36.2%에서 51.6%로 15.4% 상승하였다. 반면, 신문용지 생산량은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따른 종이 없는 문화 확산과 높은 온라인 검색 의존도 등으로 인해 감소하였으며,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같은 기간에 13.4%에서 4.1%로 9.3% 하락하였다. 포장용지(wrapping paper)는 택배 활성화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 열세에 따른 수입 급증으로 제지산업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같은 기간에 1.9%에서 2.1%로 소폭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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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Production by paper types (2011~20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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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Production ratio by paper types (2011~2021).28)

3.1.2 온실가스 배출 현황

Fig. 3은 2012년에서 2021년까지 지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2021년 기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6,474천 tCO2eq로 2010년 7,388천 tCO2eq 대비 12.7% 감소하였으며 연평균 1.23%씩 감소하였다. 지종별로 신문용지와 인쇄용지, 백판지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지종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한 인쇄용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16천 tCO2eq(9.4%) 증가하였고, 신문용지는 21천 tCO2eq(2.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판지는 생산량 감소와 일부 업체의 할당 제외 등으로 인해 85천 tCO2eq(-7.5%) 감소, 골판지원지는 화재로 인한 사업장 가동중단으로 82천 tCO2eq(-3.2%)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지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신문용지의 비중이 감소하고 골판지 원지의 비중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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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Annual greenhouse gas emission by paper types (2012~2021).29)

구매 전력과 구매 스팀 등 간접배출을 제외한 액체연료, 고체연료, 기체연료, 폐기물, 고형연료제품 등의 2010년과 2021년 직접 배출량을 지종에 따라 비교한 결과는 다음 Fig. 4와 같다. 2021년 총 직접배출량은 2010년 대비 14.2% 감소한 3,704천 tCO2eq이다. 모든 지종에서 액체연료에 의한 배출량은 크게 감소하였으며, 신문용지는 고체연료가 크게 감소하였다(94.2%). 기체연료에 의한 배출량은 위생용지가 50% 이상 감소하였으며 백판지는 50% 이상 증가하였다. 폐기물에 의한 배출량은 모든 지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골판지원지 생산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29.4% 증가한 1,273천 tCO2eq으로 파악되었다. 지종별로 살펴보면 신문용지는 생산량 감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소 폭은 작게 나타났으며, 인쇄용지는 같은 기간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했고, 포장용지, 위생용지 등도 감소하였다. 백판지와 골판지원지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 2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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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Comparison of GHGs by fuel (2010 year & 2021 year).29)

3.2 제지산업 온실가스 배출 요인분해 결과

3.2.1 제지산업 온실가스 배출 요인분해

2011년 대비 2021년의 제지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가법적 요인분해 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동 기간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총 효과는 370.72천 tCO2eq 감소하였다. 생산효과는 263.33천 tCO2eq, 에너지믹스효과는 412.99천 tCO2eq 증가하였으나, 구조효과에 의해 699.73천 tCO2eq, 집약도 효과에 의해 347.31천 tCO2eq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 배출량 증감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11년 이후 우리나라 제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증감 특징은 에너지믹스효과와 생산효과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주도하였으며 구조효과와 집약도효과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Table 2.

LMDI Decomposition Analysis for GHG Emissions of Paper Industry (Unit: 1,000tCO2eq)

CactCstrCinsCmixCtot
263.33 -699.73 -347.31 412.99 -370.72

따라서 제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서 지종별 차이는 있지만 우선 구조효과와 집약도효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집약도효과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건조공정의 연료전환이 필요하다. 대부분 기업이 석탄과 석유 보일러를 LNG 보일러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비 교체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Energy Management System(EMS),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FEMS) 등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보다 광범위하게 도입하여 누수되는 에너지를 절감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도입한 사업장이나 기업에 대해서는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구조효과 개선을 위해서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골판지 원지를 중심으로 저평량 ‧ 고강도 골판지 원지 생산을 통해 에너지 소비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여야 한다. 또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CO2 포집 및 재활용 기술 개발과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열을 활용한 스팀 생산용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위한 설비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종별로 산업 규모에 차이는 있지만 에너지다소비형 산업인 제지산업은 에너지원의 탈탄소화와 생산성 증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기에 기업뿐만이 아니라 정부의 탈탄소화 정책 지원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

3.2.2 지종별 온실가스 배출 요인분해

Table 3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제지산업을 지종별로 요인분해 분석한 결과이다. 지종별로는 생산효과와 집약도효과, 에너지믹스효과로 분해할 수 있다. 배출량 증감 효과는 동 기간의 지종별 온실가스 배출량 변화를 나타낸다.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종은 골판지원지이며 다음으로는 포장용지가 증가하였다. 신문용지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이 감소하였는데, 이는 생산량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생산효과의 경우, 그 효과가 가장 큰 지종은 골판지원지이며 백판지, 위생용지, 포장용지 순으로 분석되었다. 신문용지와 인쇄용지는 생산효과가 음(-)으로 나타나 생산효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집약도효과는 신문용지를 제외한 모든 지종에서 음의 값을 보였으며, 이 효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하였다. 골판지원지가 가장 많이 감소하였고 백판지, 위생용지 순이었다. 에너지믹스효과는 인쇄용지가 가장 크게 나타나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였으며 백판지와 위생용지는 에너지믹스효과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지종별 생산 효과와 집약도 효과는 상이하게 나타났는데 생산효과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였더라도 집약도효과와 에너지믹스효과로 인해 총배출량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지종별 요인에 따른 차이는 전체 제지산업의 구조효과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즉 골판지원지와 백판지 등의 생산효과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와 집약도효과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전체 제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변화의 구조효과가 지종 생산을 위한 에너지 소비의 개선 효과로 작용하였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Table 3.

LMDI Decomposition Analysis for GHG Emissions of Paper by types (Unit: 1,000tCO2eq)

Items CactCinsCmixCtot
Newspaper -1,210.32 676.14 166.50 -367.68
Printing paper -281.39 -76.26 334.43 -23.22
Wrapping paper 13.67 -34.24 34.81 14.24
Sanitary paper 94.21 -86.73 -21.38 -13.90
White cardboard 100.48 -193.49 -118.49 -211.51
Corrugated cardboard 852.80 -554.76 10.98 309.02
Others -5.85 -77.97 6.15 -77.67

4. 결 론

세계적인 환경변화에 따른 탄소 배출량 저감이 요구되고 있으며, 국내 산업 부문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억3천70만 tCO2eq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에너지다소비 산업인 제지산업은 총생산량은 2011년 이후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1.23%씩 감소하고 있지만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LMDI 가법적 요인분해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2011~2021년 기간 내 제지산업의 지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하였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신문용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골판지 원지의 비중은 증가하였다. 신문용지 생산량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골판지 원지는 생산량이 증가하였으나 생산과정에서 소비되는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제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구조효과와 집약도효과에 의해 감소하였다. 구조효과는 집약도효과의 약 2배에 달해 구조효과에 의한 감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정책에 따른 폐기물에너지,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는 구조효과와 집약도효과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지종별 생산효과와 집약도효과는 상이하게 나타났으며, 생산효과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집약도효과와 에너지믹스효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로 절충되어 총배출량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골판지 원지는 생산효과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였지만, 집약도효과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은 다른 지종에 비해 가장 많이 감소하였다. 신문용지는 생산량이 2010년에 비해 1/3수준으로 감소하여 생산효과의 영향이 높았으나 집약도효과와 에너지믹스효과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생산공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향후 제지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연료전환, 관리시스템 개선, 설비투자, 기능성 개선 등이 필요하며, 산업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함께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2023년도 국립산림과학원 ‘일반연구사업(FM0800-2021-02-2023)’과 ‘2023년도 강원대학교 대학회계 학술연구조성비’로 연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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